작은이의 큰 행복/ orang kecil tapi bahagia besar 작은이의 큰 행복 어스름한 저녁때 젊은 한 청년이 나를 찾아 왔었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자꾸만 눈물이 핑그르르 돌았다. 가무잡잡한 얼굴을 한 그는 두 달 전 성실했던 나의 직원이었다. 그는 Internet Cafe에서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허락 받는 사실이 자신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고, 할머니와 ..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4.08.11
고추장과 고추가루 고추장과 고추가루 태양이 조금 기운 오후였다. 질밥(이슬람교 여인들이 멀굴만 내 놓고 머리에 쓰는 하얀 천) 을 뒤집어 쓴 여인이 나를 찾아왔다. 왜?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팔려고....... 그 여자는 다름 아닌, 4년 전 담시 동안 우리집 가정부였다. 그 여인은 많이 기다렸다는 듯이 비닐 ..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4.07.13
설거지가 하기 싫어서 나는 주부이면서도 ‘왜, 이렇게 설거지가 하기 싫을까?’ 어제 저녁은 간신히 넘어갔다. 나의 번뜩이는 재치로 남편과 바둑을 두어 지는 사람이 설거지 하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이겼다. 와~ 그것도 두점 차로! 오늘은 아침부터 바둑을 두자 할 수도 없고 가정부 한 사람은 아파..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4.05.01
그는 나를 울보라 생각 할까? 그는 나를 울보라 생각 할까?Apakah dia mengira aku cengeng? 글/별과달 PC방 사업은 컴퓨터만 설치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무슨 일이 그렇게도 많은지,,,, Tak pernah ku sadari bahwa usaha warnet bukan cuma memasang komputer, melainkan harus mengurusi berbagai hal lain pula,,,,사십 대에 접어 들어서는 나는 사실 컴퓨터에 대해서 아는 것이..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4.04.10
★ 이방인이 타는 택시 1 이방인이 타는 택시 – 하나 비껴가는 이들의 뒷모습은, 오는 이들에게 그 무엇인가를 넘겨주는 듯 속삭이고 있다. 자카르타 공항의 사람들은 모두 한 보따리씩 밀고 들고 다닌다. 그런 곳에서 차 한 잔을 놓고 나는 기다림을 마신다. 커피 향은 창문으로 피어오르고, 창문은 택시를 낳..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3.07.16
★ 젠장찌개 & 모두들 열어라.[에피소드] 젠장찌개.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은 불고기, 된장찌개, 김치이다. 그 중에서 구수한 맛을 풍기는 전통적인 음식 중에 하나가 된장찌개다. 된장 만드는 방법은 땜빼(인도네시아 메주)를 소금물에 석달 정도 담궈두면 된다. 그것에서 우러난 물을 간장으로 쓰고 찌꺼기는 된장이 되는 것이다. 된장찌개는 ..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2003.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