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서예가

 

 

 

일만이천봉 고저자부동 (一萬二千峰 高低自不同)

군간일륜상 하처최선홍 (君看日輪上 何處最先紅)

 

일만이천봉 높고 낮은 봉우리 저마다 같지 않네

여보게 보시게 태양위에(아래)어디서 제일 붉은 빛을 먼저 볼고?

(신미년 봄날 대남서실 하소당 글씨)

                               문석. 평암 이현준

 

십오년 전 남편이 액자를 하나 들고 왔었다.

크고, 무겁고, 이사하는데 상당히 불편했지만

고이고이 간직하며 인도네시아까지 가져 왔다.

 

하소당이 어떤분이신지는 나는 모른다. 궁굼하지만 알 수가 없다.

한국 있을 때나 이곳에 있는 지금까지 수많은 손님들이 다녀갔으나

지금까지 저 글을 읽고 문석해 주실 분을 한 분도 만나지 못하였는데

며칠 전 평암 이현준님께 부탁드렸더니 위와 같이 문석을 해주다.

 

평암 이현준.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초대작가

사단법인 한국석봉미술협회 서예분과 이사

일본 동양서도학회(요미우리신문사 후원)의 초대작가로 활동

중국 천진미술학원, 천진상학원, 천진외국어학원 객좌교수.

 

 

 

                                  [ 김민웅교수,  탈랜트 최불암, 서예가 이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