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관심 최원현 일주일에 한 번씩 도슨트 봉사를 하고 있는 금아 피천득기념관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다섯 살 내외의 유치원 아이로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남녀노소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방문이다. 홍보의 부족으로 아직 그런 데가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9.04.17
막내 이모의 뒷모습 막내 이모의 뒷모습 최원현 타박타박 빨간 황토흙 산길을 걸어 넘어가노라면 후두둑 산 꿩이 놀라 날아올랐다. 솔밭에 대나무가 초생 달처럼 테를 한 오목배미에 안채와 행랑채로 자리한 집, 어린 날 이모와 나는 그곳으로 세 번쯤 사진을 찍으러 갔었다. 왜 그렇게 외진 곳에 사진관이 있게 되었는지..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12.08
슬픔 없는 인생 슬픔 없는 인생 최원현/수필문학가. 칼럼니스트 자연 앞에 인간은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요. 못 할 일이 없을 만큼 목이 곧은 인간이 두 번의 태풍 앞에 이리도 속수무책일 수 있을까요? 1년 농사가 다 날아가 버린 사람, 전 재산을 하나 없이 잃어버린 사람, 인간의 능력을 한껏 뽐내던 것들까지 휴지..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10.16
'기도해 주셔야지요' ' 기도해 주셔야지요' 최원현 우 리 교회 담임목사님이 입원을 하셨습니다. 생각잖게 큰 수술까지 받고 여러 날을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다음 날 찾아뵙고 병실 침대 위의 목사님 모습을 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목사님을 두르고 있는 외로움 같은 것, 왠지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습니..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9.23
나의 나됨-수필과 나 나의 나됨-수필과 나 최원현 나에게 수필은 그리움이다. 봄이 가까워지면 봄꽃을 보고파 하고, 가을이 가까워지면 가을 정취를 그려하는 그런 그리움이 아니라 언제 지나버렸는지, 언제부터 있다가 떠나간 것인지 미처 내가 알아차릴 수도 없을 때 내게로 왔다 가버린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들이다. ..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9.17
어떤 늦바람 [현대수필] 어떤 늦바람 [현대수필] 최원현 아내가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몸밖에 없는 내게로 시집 와서 이 날에 이르도록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아내이다. 딸 넷에 아래로 아들 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여자가 무슨 공부냐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던 때 어린 나이로 서울로 올라와 고학으로 공부를 했었다. 그..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9.08
마주보며 사랑하기 마주보며 사랑하기 최원현/수필문학가.칼럼니스트. 우리 부부 함께 산지가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겠지만 특별히 나타나게 정을 느끼는 것도, 그렇다 고 미움이 드는 것도 아니게 그냥 함께 살아가는 것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다투는 때도 ..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7.06
조각구름의 단상 조각구름의 단상 최원현 느낌표와 물음표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특히 사람과의 관계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랍니다. 저들은 친구와 애인, 애인과 결혼 상대자까지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어..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7.02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1) - 여호와 이레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1) - 여호와 이레 글/최원현 통증을 견딜 수가 없었다. 어떤 말로도 아픔의 고통을 표현할 수가 없었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고통, 아니 팔 한 쪽, 다리 한 쪽 조차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천만 근 무게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응급실로 들어가 X-RAY 사진을 찍었다. ..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6.21
인연의 숲에서 인연의 숲에서 글/ 최원현 * 아름다운 인연 우리나라 사람처럼 인연을 중시하는 민족도 드물 것이다. 어떤 만남도 혈연 지연 학연에 연결하면 이어지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참 묘한 것은 그게 전혀 이상하거나 거북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면부지에도 만난지 몇 분만 되면 너니 나니 하며 말을 트..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6.15
그래도 나 그래도 나 글/최원현 내 근무처는 공주부대다. 예쁘기도 하지만 발랄함이 넘치다 못해 톡톡 튀기 일쑤다. 부서원 31명중 남자는 8명뿐이다. 30대 초반부터 중반까지가 대부분이지만 미혼의 20대와 크게 다를 게 없을 만큼 싱그러움이 넘친다. 발랄하고 신선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지혜가 번뜩인다. 그들.. 좋은 글 모집/늘샘최원현수필 200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