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 국화 빵만한 눈이 펄펄 내린다면
인도네시아에서는 감자 만한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 집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듯이,
산속에 사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에게도 크리스마스는 어김 없이 �아 왔습니다.
이 시골 교회 이름은 '시라 끈쫑' 이며 60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예배를 드렸습니다. 시골 교회라서 도시 큰 교회 목사님을 초청하여 행사를 하기 때문에
18일로 일정을 잡았답니다. 저는 손님으로 초대되어 갔습니다.
* 참고로 인도네시아에서는 넓게는 12월 중순부터 다음 해 1월 6일까지 크리스마스 행사를 합니다.
이 험상궂은 남자의 잔잔한 미소, 그의 옷차림은 예전 남학생들의 교복과 똑같았습니다.
시회자는 말했습니다. 산꼭대기에 살기 때문에 하나님과 가깝다고.
아이들은 예쁘게 화장하고, 남자 아이들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차려 입었지요.
산골에서 자라 교회를 다녔던 나의 옛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몇몇 아이들의 율동,
중,고등부들의 율동 시간입니다.
화장을 하긴 했습니다마는,,, 머리도 감고 곱게 빗었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 물려 받은 얼굴을 하나도 뜯어 고친흔적이 없는 자연스러운 얼굴들입니다.
츄리 점화식이 있었습니다.
다섯개의 초가 있었는데 저도 손님이라고 기회를 주어서 촛불 하나 켰습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
산속 교회이지만, 중창단고 있고, 드럼, 기타, 키보드까지도 있었답니다.
그들이 사는 집입니다. 집 두채가 나란히 있으며 채소는 직접 심어서 먹는 다고 했습니다.
그럼, 기독교인들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할때 이슬람인들은 무엇을 할까?
동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식탁에 숟가락이 한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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