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어제저녁에 가본
허궁항 게르캠프 뒷산 절벽으로 올라갔다.
그곳에 올라가면 아침햇살에 비친
넓은 초원을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절벽은 가파르다.
바위 틈에 핀 참나리가 아주 작고 귀엽다.
초원에 핀 꽃과 풀들은 전부 키가 작았다.
아마도 넓은 초원의
강한 바람에 꺾이지 않고 견디기 위함이 아닐까?
이른 아침이라 양떼들이 이리저리 풀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
양떼들이 어제 있던 곳이 아닌 반대편에 와서 풀을 뜯고 있다.
나는 양떼들이 잘 보여서 좋은데,
그런데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와서는
양 떼들을 모조리 데리고 건너편으로 간다.
짐을 챙겨서 게르 나왔다.
어제 탔던 자동차에 짐을 싣고 출발한다.
자유여행이니까 패키지 같은 자유여행
오늘은 어디로 갈 것인지 궁금하지도 않다.
어딜 가더라도 온종일 즐거운 여행이니까.
출발한 지10분쯤 되었을 때
언덕에서 아름다운 풍경이 있어 잠시 사진을 찍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으니 손녀도 카메라 가져와서 풍경과 나를 사진 찍는다.
4살짜리 엘사가 찍은 사진 중에는 흔들림 없이 구도가 잘 맞는 훌륭한 작품 사진도 있다.
초원 위에 양 떼무리가 이동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나 혼자 보기에 너무 아까워 영상을 좀 찍어야겠다.
넓고 넓은 초원에는 양 떼들이 살지요.
엄마 양떼 아빠 양떼 아기 양떼 살지요.
내 사랑아 내 사랑아 나의 사랑 양떼들
몽골에는 양떼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봄리조트 마을이라고 불린다는 호철트에 도착했다.
이곳의 인구는 약 8.000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마을의 슈퍼마켓에 들렀다.
2박 3일 동안 마켓에 들리지 않고 마켓이 없는 곳에서 지낼 거라며
그동안 필요한 물품을 사야 한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가이드는 우리 가족에게 매일 직접 요리하여 점심제공을 한다.
그 동안 사용할 음식 식재료 삼겹살과 된장도 샀다.
우리는 차 안에서 먹을 간식거리를 샀다.
시원한 맥주랑 초콜릿과 아이스크림 등등...
이곳 사람들 직업도 다양하다고 한다.
교사, 의사, 공무원, 관광업. 상인.....
우리가 다니는 여행에 점심은 초원에서 먹는 일정이다.
점심식사는 샌드위치다.
옆에는 염소와 양 떼들도 풀을 뜯고 우리는 그 옆에서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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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치는 우리는 다른 곳으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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