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당공원에서 노닐고 있는 까치
동춘당공원(同春堂, Dongchundang)
소재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하며, 현재 공원은 약 1만 7천 평으로 송촌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하여 동춘당 일대를 공원화로 조성해 놓았다.
가을날, 동춘고택 담벼락
동춘당공원은 무엇보다도 우선 이름이 정겹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동춘(同春)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는 뜻이다.
고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공원 내에는 조선시대의 건축물인 회덕 동춘당있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09호로 지정되었다.
이 건물은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宋浚吉)이 자신의 호[同春堂]를 따서 건축한 별당이다.
이 별당의 서북측에는 송준길의 고택인 사랑채와 안채·사당 등이 독립된 건물로 건축되어 있다.
안마당 별채 쪽
나는 일주일에 세 번, 월. 수. 금요일 아침 동춘당공원 앞을 지나다닌다.
중구 대흥동에서 버스 타고 그곳까지 가는 길은 멀지만, 송촌컨벤션센터 탁구교실에 간다.
동춘당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고개를 돌릴 때마다 동춘당공원 안에 있는 고택에 매력을 느낀다.
오늘은 카메라를 들고 그곳 안으로 들어갔다.
보이지 않지만 규칙적으로 길게 둘러쳐진 흙담벼락이 내 마음을 이끌고, 내 발길을 머물게 한다.
가을철이라 빨간 단풍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담장 밖으로 사람구경을 하고 있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은행잎들은 낙엽이란 이름으로 마당 모퉁이에 쌓여 있었다.
노란 국화들도 대문 앞에 담벼락 밑에 얌전하게 피어 있다.
주인은 마당에서 나뭇가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감나무 가지에 앉았던 까치(대전시 조(鳥) 몇 마리들은 붉은 홍시가 먹고 싶은지 감나무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나도 까치만큼이나 탐스러운 홍시가 먹고 싶었다.
내가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동춘고택에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한옥체험은 멀리 봉화처럼 먼 곳으로 가야만 할 수 있지만
도심 한가운데서도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마당에 피어 있는 국화 | 기능보유자 김정순 가양주- 국화주 |
동춘당에는 국화주가 있다.
이 국화주는 송준길 종가의 가양주다. 송준길 선생께서 ‘문정공’이라는 시호를 받을 때,
은진 송씨 동춘당 송준길 종가에 하사했던 궁중의 술이다. 지금도 동춘당 송준길 종가의
13대 종부인 김정순씨(84)가 전통방법으로 국화주를 빚어 명절과 기일에 제주로 사용하고 있다.
동춘당 가양주인 이 국화주는
2012 대전세계조리사대회 공식 만찬주
2017 대전전통나래관 특별전(6월 26 - 7월 30일)
2017 대전국제와인페이 행사 때 만찬주
2017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때도 만찬주로 선정되어 많은 분들이 국화주의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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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회덕 동춘당 - 대한민국의 보물 제209호
회덕동춘선생고택 -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
억새 사이로 바라 본 동춘고택
국화향기 그윽하고 단풍을 손짓하는 이 가을에 고향이 그리우면 동춘당으로 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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