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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신을 믿어야 하나?

이부김 2009. 12. 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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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신을 믿어야 하나?

 

믿으면 믿을수록 점점 빠져 들어가는 듯한 미신.......

미신에는 종교적인 것도 있고 문화적인 것도 있고 개인적인 것도 있는데 그걸 타파하면 어떻게 될까?

 

인도네시아는 열대라서 그런가. 대부분의 집들 안에는 타일바닥으로 되어 있다. 바닥이 타일로 되었으니 자연히 침대 생활을 하게 된다. 시골로 가면 비싼 타일대신 시멘트 바닥으로 된 집들도 많아 아무리 가난해서 이불이 없을지언정 매트리스는 있어야 한다.

그러나 족자카르타 슬레만 까수란 꿀론에 가면 매트리스에서 잠자면 흉악한 일이 생긴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문화적 미신으로 볼 수 있는데 그 유래가 재미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오래 전 수난깔리자가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슬람교를 전파하러 이 마을까지 오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이 너무 가난하게 생활하면서도 거의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 이를 본 수난깔리자가는 가난한 것이 그들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낮잠을 자지 않고 부지런히 일 하도록 일깨워 주고 싶었다. 마을 사람들을 모아놓고 “앞으로 매트리스에서 한번이라도 자면 천벌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사람들을 천벌 받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도 수난깔리자가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매트리스에 자지 않는 것을 마을의 규칙으로 세우고 매트리스를 모두 강에 버렸다. 그 마을의 규칙은 지금까지도 지켜져 오고 있다. 이방인들이 그 마을에 갔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은 후 어떤 용감한 사람이 매트리스 위에 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그 사람이 죽었던 것이다. 지금은 천벌이 죽음을 부르지는 않지만 열병이나 정신병, 가난해지거나 가정의 불화를 몰고 온다고 믿고 있다.

 

자바 사람들은 미신에 관한 것 중에는 어두운 밤중에 바늘이나 면도날과 칼 따위의 날카로운 물건을 사거나 파는 두 사람이 사고를 당하거나 사업이 망할 수가 있다고 믿고 있다.

 

슬레만의 까수란꿀론 사람들처럼 조상 때부터 전해오는 문화같은 미신들을 믿어야 할까?

 

 

별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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