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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요즘 우기철이다.
비가와서 우기철인지 우기철이라서 비가 오는지.
중요한 건, 날마다 오후 13시가 넘으면 비가 쏟아진다는 것이다.
비가 얌전히 오는 것이 아니라 양동이로 갖다 붓듯이 쏟아진다.
빗방울이 너무 세차게 내리기 때문에 우산을 받쳐 들어도 소용이 없었다.
굵은 비가 쏟아지자마자 도로에는 금방 물이 흥건하게 고인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좁은 하수구가 빗물을 감당하지 못해 하수구의 물을 도로변으로 토해낸다.
이유는 하수구가 좁은 것도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가 안 되고 있어 아직도 마음 놓고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니 찌꺼기들이 쌓이면서 하수구멍을 막아 버린다.
이렇게 삼습침수지역이 바로 동부 자바 말랑시내 우리 집 앞 네거리다.
백화점에서 주택단지로 가는 도로이고 중고등학교와 캠퍼스 앞 도로이다.
물속으로 들어가다가 차가 멈춰버리자 밀고 있는 모습이다.
승용차는 감히 못 지나간다.
하지만 멈춰질 엔진이 없는 베짝(인력거)는 잘 지나간다.
길 건너편에 학교 가려던 학생들이 강 건너 물구경하듯 학교를 바라 보고 있다.
버스도 겨우 지나간다.
오토바이는 밀고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
건너오지 못해 기다리는 차, 그 앞까지 물이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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