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6월 20일 금요일
KBS - 2 TV 지구촌 뉴스 10:40
http://news.kbs.co.kr/article/world/200806/20080620/1582214.
인도네시아 소똥 바이오가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바뚜.
젖소가 유명해 인도네시아 전체 낙농제품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곳입니다.
젖소는 마을의 주요 소득원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고민거리이기도 한데요.
800만 마리나 되는 소들이 매일 쏟아내는 어마어마한 양의 소똥 때문입니다.
오랜 고심 끝에 마침내 찾아낸 해결 방안은 암모니아성 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아르지(낙농 주민) : “가스를 만들기 전에는 소똥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어요.
소를 키우지 않는 이웃의 항의까지 있어서 더 힘들었죠.”
일단 소똥을 한데 모아 저장 탱크에서 며칠 간 숙성시키면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는데요.
이 가스가 파이프를 통해 각 가정의 부엌으로 연결돼 연료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친환경 연료일 뿐 아니라, 화력에 있어서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LPG 가스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빠스라니(마을 주민) : “바이오가 스는 LPG보다 화력이 더 강한데다 안전하고, 무엇보다 공짜라 더 좋아요.”
먼저 설치 시범된 200가구의 경우, 1년에 1억 원이 넘는 연료비를 절약하고 있고, 점차 바뚜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가스 사용 후 남은 찌꺼기들까지도 인근 농가의 거름으로 알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효과를 거두자 한 대학의 바이오 관련학과에서는 더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인데요.
발전기와 연결해 전기 에너지원까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압둘사마디(가축사육장소장) : “바이오가스는 미래의 인도네시아가 처한 고유가 시대와 에너지 고갈에
대처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저 버려지고 말았을 낙농가 소똥의 에너지로 변신.
생각을 바꾸면, 세상 많은 것들의 가치가 확실히 달라지는 듯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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