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 2TV 지구촌 뉴스 10:40
[클릭 세계속으로] 인도네시아 ‘성적표의 힘 http://news.kbs.co.kr/article/world/200807/20080702/1589139 학교 복도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학부모와 학생들- 다름 아닌 성적표를 기다리는 중 입니다. 한 학년이 끝나는 6월, 인도네시아의 각 학교에서 해마다 벌어지는 진풍경들인데요. 초등학교부터 성적에 따라 진학하거나, 유급이 결정되는 인도네시아의 교육 체계 때문입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표정들만 봐도 그 결과를 읽을 수 있겠죠?
<인터뷰> 마이클(학생) : “제가 사실 성적이 아슬아슬해서 못 올라갈 줄 알았는데 성적표 받고 보니 진급돼서 너무 기뻐요.” 이처럼 진로에 크게 영향을 미치다 보니 대부분의 학교에서 성적표 받는 날엔 학부형 면담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자녀가 많은 학부형들은 학교마다 다니며 성적표 받느라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학과목 평균점수가 75점이 못되면 낙제로 유급이 됩니다. <인터뷰> 폐로니크(교장) : “처음 유급되면 다시 1년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두 번째 유급이 되면 무조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 합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은 많은 부분이 학생의 자율에 맡겨지는데요. 부모나 학교의 강요 없이 스스로 공부해야하고, 성적이 나쁘면 진학을 포기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겨지는 풍토입니다. 그러다보니 진학과 졸업은 자신의 노력과 의지를 나타내고, 성적표가 자신의 대표 인증서 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잃어버리면 곧바로, 경찰서에 신고해야 할 만큼 국가문서로 취급되기까지 하니까요. 원본을 잃어서 재발급 받은 성적표는 위에처럼 저렇게 사본(SALINAN)이라고 찍어 둔다.
<인터뷰> 요셉(학생주임) : “경찰서에 분실 신고를 하고 나서 서류를 학교에 가져오면 학교에서 성적표를 새로 발급해주게 되어 있습니다.” 어렵게 얻어낸 만큼 길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도네시아의 성적표-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어릴 때부터 많은 것들을 책임지도록 훈련시키는 나름의 방법인 듯도 합니다. 노트처럼 되어 있다.
초등 성적표와 중등성적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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