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여행은 일이고 일은 여행이다

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열차가 숨쉬기 곤란하다

이부김 2008. 6. 12. 03:12
728x90
반응형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운행되는 이 완행열차의 모습은

요즘 시대에 보기 드문 귀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난한 자들, 서민들의 발, 출퇴근길에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 열차를 직접 타 보았는데 그 속의 상황은  x냄새나는 두리안 몇 통이 실려 있고 

새벽 시장에서 산 생선 몇 마리가 검은 비닐 봉지에 담아져 기차 벽에 턱하니 걸어 두었다.

저 문 입구에는 살아 있는 닭도 몇 마리 꼬끼오 하며 소리 지르고 있다.

어디 그 뿐일까,

안티프라민 같은 냄새의 오일(인니 사람들이 만병 통치약)을 여기저기서 바르지

종이에 쌓인 아침 밥을 열차 안에서 해결하는 사람과 커피를 좋아하는 자바인들의 식생활 문화도 보인다.

여기저기 감기 들린 사람과 아이 우는 소리 그리고 기차의 풍경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것,

물건 팔러 다니는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

 

제가 전쟁을 격어 보진 않았지만 전쟁때 피난민들의 모습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까???

그 다음은 상상에 맡깁니다..

 


 

 

이곳은 빠사르 밍구(일요시장)의 역이다. 사람들이 기차 위에 수북하게 앉아 있다.

그들은 왜, 그곳에 앉아 있을까?

 

 

사는 사람이 어디에 있던 파는 사람은 주문을 받으면 마자하지 않고 달려가서 판다.

이것이 판매상인의 서비스이다. 열차 위에서 담배를 사고 파는 모습

 

 

차와 차 연결 사이 통로에도 사람들이 소복하게 몰려 있다.

 

 

높은 곳에서 선선한 바람 맞으며 기타를 치는 일은 신세대 신선놀음일까?

 

 

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을까?

 

 

 김밥 옆구리 터진 모습 같다.

 

 

 출발하려는데,,,

 

 

떠나가는 기차는 너무 무거워 뒤뚱거리는 듯 하다.

 

 

728x90
반응형

'인도네시아 일상 > 인니인.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 공사 언제 끝날까?  (0) 2008.06.19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나쁜 아빠  (0) 2008.06.15
오토바이 사고 해결  (0) 2008.05.20
오토바이 사고 현장에서  (0) 2008.05.19
미망인 폭포  (0) 200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