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힌두인들의 명절
6개월에 한번/ 일년에 두번 하리 갈룽안.
KBS 2TV - 10:40-11:00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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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article/world/200801/20080128/1500322.html
힌두 전통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는 <갈룽안>이라는 아주 특별한 힌두식 명절이 있습니다.
힌두 고대 전설에 따라 선한 신이 사람들을 도와 악한 신을 이긴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요.
3일이나 7일까지 이어지는 명절동안 대부분의 발리 사람들은 기도 의식인 슴바양을 올립니다.
이마에 쌀을 붙이는 것은 버저라고 해서, 맑고 좋은 생각을 하라는 뜻입니다.
발리 섬 곳곳의 힌두 사원 뿌러에는 하루 종일 제를 올리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마을 초입부터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것은 대나무 장식으로 만든 밴조르.
발리의 특별한 행사에는 꼭 등장하지만, 갈룽안의 벤조르는 독특한 장식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대나무는 집을, 이파리 장식은 옷을, 벼는 양식을 뜻합니다.
풍요로운 수확과 생명의 번영을 가져다주는 힌두신에게 감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인터뷰> 무르디따(발리 주민) : “벤조르를 만들 때는 의식주 세 가지 의미를 담아야 해요.”
갈룽안의 중요한 명절 음식은 돼지고기 꼬치구이인데요.
악의 무리들이 그 기막힌 맛에 반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잊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나(발리 주민) : “돼지고기 꼬치구이예요. 정말 맛있어요.”
명절의 가장 큰 미덕은 친지와 가족이 만나고 함께 모여 즐기는 것.
갈룽안도 마찬가지인데요.
갈룽안 마니스라는 마지막 날에는 보통 친척들이 한 데 모여 회포를 풉니다.
<인터뷰> 디아나(학생) : “저는 갈룽안을 지내고 슴바양을 올리고 싶어서 수라바야에서 왔어요.”
다 함께 어울리며 축하하고 감사하는 명절의 풍경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정겹고 훈훈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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