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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일상/인니 종교

그들에게 먼동이 트는 그날!

이부김 2006. 9. 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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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이 말은 굳이

설명 없이도 우리들은 삶의 현장에서 날마다 겪고 있다.

 

그 먼동이란 언제트는가,

우선 이슬람교인들의 지금 겪고 있는 라마단의 금식 기간을

비유하여 야기한다면, 인내의 기간 한달이 끝나면

바로 먼동의 그날 축제의 날인 러바란/ Lebaran이 된다.

 

이 의무적인 금식은 코오란 경전

루꾼 이슬람 제 4 계명/ Rukun Islam Ke-4의하여서이다.

식사 할 수 있는 시간은 해가 지는 오후부터 해가 뜨기 전까지다.

 

그 때의 식사 시간/ Sahur 04:00 맞춰 알려주는 부대 Patrol이 있다.

전에는 전통 악기를 사용하면서 마을을 다녔으나,

요즘 젊은 청년들은 생수통/Aqua를 치며 다니는 곳이 많아 졌다.

 

나는 그들의 예배 시간에 참석해 본 적있다.

분위기는 정말 엄숙했다. 얻으려고 구하는 그들의 기도 또한 간절했다.

여인들이 머리에 쓰고 있는 질밥/Jilbab과 입고 있는

루꼬/Rukoh의 분위기도 거룩함으로 드리워졌었다.

 

그들의 금식을 도와 주는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점들

금식 기간 동안만은 커덴으로 가리워 준다.

혹시라도 금식하는 이들이 길을 지나다가

안에서 맛있게 먹는 이들을 보고 껄떡거릴까봐 .

 

그들의 비장한 각오 때문일까,

금식 첫날부터 첫주까지는 평상시 음료 판매량 보다 현저하게 줄어 든다.

그러나 차차 양은 늘어나며 러바란을 며칠 앞둔

날에는 평상시와 같은 판매량을 기록하게 된다.

 나는 그런 현실을 몇년째 겪고 있다.

 

모든 것은 '알라 신의 뜻'이라고 굳게 믿는 이슬람교인들,

그래서 장례식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 이슬람인들,

장례 때 소리내어 울면 죽은 넋이 그 소리를 듣고

하늘로 못 올라간다하여

마음속으로만 찢어질듯이 우는 이슬람인들.

 

어째되었던 그들의 길고 긴 금식기간,

어둠의 터널 같이 인내를 필요로하는 그들의 기간 금식 행위에

나는 찬사를 보낸다. 그들에게 먼동이 트는 그 날!

나도 함께 축하하여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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