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잡고 있으며 산의 능선이
닭의 벼슬을 쓴 용과 같다 하여
''계룡산'이라 불립니다.
갑사로 가는 길,
이 수필은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는데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에 배운 적 있습니다.
다만 생각나는 것은 글 끄트머리에
'갑사로 가는 길에는 눈이 내리고 있다'는
문장으로 현재법을 사용했다는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경북에서 자랐기 때문에
충남 공주가 어디쯤인지 알지 못했고
궁금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와 볼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참 감사한 일입니다.
갑사탐방지원센터에서
갑사 주변의 갈만한 곳을
지도로 볼 수 있도록
안내 책자가 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센터에
안내자가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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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렇게 인증숏을 남기는 것도
추억의 한 페이지니까요.
두 사람이 앉았는데 옷차림이 참 다르네요.
롱패딩 입은 사람과 얇은 경패딩 입은 사람
저는 추워를 무척 싫어합니다.
갑사는 조선 선조 30년(1579)
정유재란 때 왜구들의 침입으로 소실되어
선조 37년에 대웅전과 진해당을 중건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갑사의 풍경은 사계절마다
꽃과 녹음과 울창한 숲과 새소리 물소리
그리고 끊이지 않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월인석보목판이 보관되어 있는 곳입니다.
월인청강지곡과 석보상절을 합하여
세조 5년(1945)에 편찬한
불교대장경인 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판각으로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것 중 유일한 판목이라 합니다.
기와지붕 아래 붉은색과 하얀 석탑 그리고
가지 많은 나무들이 서 있는 절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하얀 석탑 뒤에서 금방이라도 탑돌이 하는
소녀가 나올 것만 같습니다.
사람들은 어딜 가나 돌멩이만 보이면
정성 들려 탑 쌓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정성 들여 쌓아 놓은
그 돌에는 소원과 희망이 있겠지요.
여기 노란색 꽃이 있습니다.
이 꽃은 제가 찾던 복수초입니다.
추운 겨울에 얼음과 눈 속에서도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이라고도 합니다.
복수초가 바람에 흔들립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에 있으랴는
시가 떠오릅니다.
이렇듯 꽃은 바람에 흔들리며 햇볕을 쪼이며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갑사 입구에 서 있는 고목입니다.
괴목대신제/
갑사의 창건과 역사를 같이 한 이 괴목(느티나무)은
임진왜란 때 영규대사와 800여 명의 승병들이 모여
작전을 세우기도 한 호국불교를 상징하는 신수로
신비로운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갑사에는 주차장이 넓고
카페와 맛집 식당들이 많이 있어
먹는 즐거움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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