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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안동여행 월영교

이부김 2023. 12.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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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가볼만한 곳이 많은데 그중에 월영교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안동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인 안동호를 가로 질러 놓인 월영교는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지요.

2003년에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이며 그 다리 한가운데는 월영정이 있습니다.

 

월영정에 앉아서 눈을 감으면 선비가 된 느낌이 들지요. 바람이 스쳐 지가면서 왜 이제야 왔냐고 야단들입니다. 그러면서 바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월영교의 나무다리에는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이 담겨져 있답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켤레의 미투리를 지었다는 아내의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의 다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미투리(. 모시 껍질 또는 실, 헝겊, 종이 따위로 가늘게 꼰 노끈) 이용하여 삼은 신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나무다리를 걸으면서 내려다봐도 일렁거리는 물이 무서운 느낌은 들지 않아요.

다리 난간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사진을 찍으면 물에 반영된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기, 안동호에 비친 하얀색 다리 영락교 너머로 안동댐이보입니다.

안동댐은 다목적댐으로 1971년에 착공하여 1976년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揚水) 겸용 발전소이며, 댐의 첫째 기능은 용수공급으로, 92600만 톤의 각종 용수를 하류지역으로 공급입니다.

 

물가에는 거북이들이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아마도 겨울이라서 그것도 어스름한 저녁녘이라서 조용히 대기하고 있나봅니다.

그러나 밤에는 moon 보트도 탈 수 있답니다. 

 

월영교를 지나서 원이엄마 테마길을 걸어볼까 합니다.

 

사랑의 캡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벚나무로 가로수가 펼쳐져 있고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풍경입니다.

테마길에는 시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찬찬히 걸으면서 시를 감상하는 것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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