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읍성으로 가는 돌계단 왼쪽 옆에, 가파른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초가집인데,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아주 정갈하게 깔끔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애수의 소야곡 악보비석과 흉상이 있으며, 박시춘 선생의 히트곡(1950~ 1960년)으로는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부산정거장, 신라의 달밤, 애수의 소야곡’ 등입니다. 그곳에 가면, 악보비석에서 애수의 소야곡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동시대의 사람들은 흥얼거리며 그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울타리로 된 대문과 좁은 마루와 부엌 조그만한 초가집입니다.
박시춘 선생은 부유하게 자랐으나 아버지의 병환으로 가세가 기울자 이곳에서 7세~ 9세까지 살았던 집인데 유년시절 삶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 있는 듯합니다.
박시춘 선생은 *권번을 운영하던 부친의 영향으로 이곳에서 가무의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권번은 일제강점기 기생조합의 일본식 명칭인데 직업적인 기생을 길러내던 교육기관이자 기생들이 교방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