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명산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전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친구도 없다.
그래서 명산기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지리산 뱀사골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어 몹시 궁금했다.
가 보지 않았지만 뱀사골 계곡이라니 왠지 구불구불한 계곡이며 맑은 물들이 바윗돌 사이로 흘러내리는 그런 풍경이 연상되었다.
1. 2차에 나눠 가는 이 명산기행은 7월 10일 1차에 나는 합류했다.
버스는 3대였고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아니지 지난 밤부터 소나기기 오다가 멎더니 이슬비가 내렸다.
'비가 와도 떠나니 비옷이나 우산을 준비' 하라는 문자를 받고
그래 가자 가서 계곡에 서 있다가만 오더라도 가자며 집을 나섰다.
여행은 함께 가는 것이 더 즐겁고 재미있지만
나는 혼자였다.
창가에 좌석을 예약하고 그냥 이 생각 저 생각 정리하면서 다녀와야겠다는 다짐으로 떠났다.
지리산에 다다랐을 때 비는 그쳤고,
산천은 푸르고 계곡의 물들은 졸좔좔 바쁜 듯 여류롭게 흐르고 있었다.
전라북도 남원시의 산내면 반선리 일대에 소재한 골짜기이다. 12㎞ 정도의 길이로, 만수천이 산지를 지나가면서 기암괴석 사이에 형성되는 골짜기이다. 곳곳에 소(沼)와 폭포가 형성되어 있다. 조선 시대 지리지나 고지도에서 뱀사골을 찾아볼 수 없다. 다만 '반선리'가 『1872년지방지도』(운봉)와 『조선지형도』에 표기되어 있으며 그 사이로 하천이 묘사되어 있어 뱀사골을 추정해 볼 수 있다. 『한국지명요람』에는 '돌돌골이'라고도 하며, 물이 뱀처럼 곡류해서 지명이 유래했다고 하였다. 그 밖에도 지명의 유래에 대해 근처에 있었던 배암사라는 사찰에서 유래했다는 설,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가 죽었다는 전설에서 '뱀이 죽었다'는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전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뱀사골 [Baemsagol] (한국지명유래집 전라 · 제주편 지명, 2010. 12., 국토지리정보원)
산꼭대기로 올라갔더니 와송 두 그루가 있었다.
아래쪽에는 할머니 소나무 윗쪽에는 할아버지 소나무가 와송마을을 지키고 있었다.
땀 흘리면서 올라갔는데 아래쪽으로 근사한 풍경을 못보았으나 와송을 보면서 전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인도네시아에도 여러 곳곳에 전설이 있다.
전설에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등장하지만...
지리산 뱀사골 여행은 너무 좋았다.
다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그런가
전주식당에서 먹은 비빔밥은 너무 맛이 없었다.
전주 음식을 두 번째 먹어보는
전주 음식이 맛있다는 건 거짓말 같이 느껴졌다.
지리산 뱀사골로 떠나는 마음도 몸도, 처음 만난 짝꿍도 좋은 분이었고
풍경들도 칙칙하던 생각들을 날려주는 힐링코스였다.
다음에 또 가야겠다.
'이부김 일상 > SNS 취재 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릉도에 가면 부지갱이(?) 꼭 먹어야 한다! (0) | 2017.09.07 |
---|---|
[청주] 수해지역 자원봉사 다녀와서 (0) | 2017.07.19 |
[경북]의성 가음 마늘캐기 체험현장 (0) | 2017.06.24 |
[경북]의성 조문국사적지의 작약꽃 (0) | 2017.06.06 |
노을과 신혼부부 - 발리 (0) | 2016.1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