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졸업시험 부정행위로 인도네시아 전국이 술렁
별과달
학교란 도대체 어떤 곳인가?
입학하려고 학생과 부모가 밤잠을 설쳐가면서 애를 쓰고
입학했으니 졸업하려고 학생과 부모와 선생님이 애를 쓰고 온 나라가 이토록 술렁이는가!
인도네시아 학교들은 7월에 새학년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3학년들은 4월 18일- 21일까지 UNAS(졸업시험)이 치러지고 있다.
졸업시험을 잘 쳐야 졸업을 하고 졸업을 해야 대학교를 입학할 수 있다.
그래서 졸업을 하기 위해 전국의 고3 학생들의 부정행위가 저질러지고 있어 신문이나 뉴스에서 난리들이다.
핸드폰에 떠돌아 다니는 정답/
B indo 국어(인도네시아어)
A : 3. 7. 13. 16. 27. 28. ...........
B : 2. 9. ...........
C : 5. 12. 14..........
D : 4. 16........
정답이 A인 문제는 3번 7번 13번 이런식이다.
시험문제 부정행위가 발생한 각 지역마다 살펴보면,
수라바야 / 시험 중 수험생이 화장실 갈 때 감독관 없이 혼자 가는 일이 발생했는가하면
핸드폰을 가지고 입실한 수험생도 있었다.
마두라 / 수험생이 핸드폰을 가지고 입실한 수험생, 책가방을 책상 위에 둔 수험생, 또 있었다.
마디운 / 시험 전 문제 정답이 핸드폰 문자로 서로에게 전해 준 경우도 있었다.
수마트라 / 시험문제지 유출로 보인다며 감독관이 문제지를 받았을 때 이미 포장이 뜯어진 상태였다.
고론딸로 / 감독관이 시험문제 유출로 판단되어 시험 문제지를 태운 경우.
빠당 / 선생님들이 문제를 먼저 풀어서 정답을 학생들에게 알려 준 경우
파푸아 / 대리로 문제를 풀게 하여 정답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준 경우
족자카르타 / 핸드폰 공급업체가 시험 정답을 문자로 여러 사람에게 보내 준 경우
뻐말랑 / 시험 시간 후 정답이 핸드폰 문자로 퍼진 경우
마빠람 / 시험 칠 무렵 정답에 가까운 걸 알려 주는 행위.
그밖에 좀방에는 생물문제지를 포장지가 종이가 지리문제지였다. 더군다나 지리 시험은 내일 치러지는 날인데.
또 바뉴왕이에서 인도네시아어 시험시간에 수학 문제지를 받은 학생도 있었다.
화장은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듯이
인도네시아 학생들은 대학교 입학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졸업이 더 중요하다.
< 이 사진은 성적표 차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고등학생들>
인도네시아 교육부의 시스템은 초, 중, 고등학교 성적이 나쁘면 유급이다.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1. 2학년 때 학교성적은 학교에서 출제되는 문제로 시험을 본다.
1. 2학기 때 성적이 낮으면 유급되지만 중3이나 고3이 되면
국가에서 실시하는 졸업시험(UNAS) 점수로 졸업인지 유급인지 결정된다.
유급 점수는 해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며 10점 만점에 평균 5.5점 - 6점 이상이 되어야 졸업할 수 있다.
지난 18일 월요일 아들의 성적표를 받으러 학교에 갔다.
일 년에 중간, 기말, 중간, 학기말고사 시험점수가 시험 결과가 있을 때마다 성적표 받으러 학교에 간다.
나 곁은 경우 세 명이 학교 다녔으니 일 년에 한 사람당 4번씩이면 12번 십년이 지났으니
거의 120번 넘게 성적표 받으러 다닌 셈이다. 이제 5번만 더 받으러 가면 성적표 받는 일도 졸업한다.
월요일 학교에 가서 봤는데 어떤 부모에게는 종이를 주면서 사인을 하라고 했다.
아들에게 살짝 물어봤더니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과 부모는 학교에서 주는 경고장에 사인을 하게 된다고 했다.
부모가 하는 사인의 의미는 “학생의 성적이 낮아 유급되더라도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 경고다!
어른은 돈이 많아야하고, 학생들은 시험점수가 높아야 하는 걸까?
반찬 없어도 식사하시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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