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여행은 일이고 일은 여행이다

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저는 이렇게 살아갑니다.

이부김 2010. 6.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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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렇게 살아갑니다.

 

저는 인도네시아 와서 한국보다 8배나 넓다는 인도네시아지도를  방에 앞에 붙여 놨습니다. 그리고는 전국을 다니면서 수박 겉핧기 식의 여행이 아닌 문화와 이슈 그들의 삶을 취재해보겠다며 꿈을 키우며 생활했습니다. 이제 큰 섬이라는 섬은 다 가보았습니다. 

 

22일 화요일 집을 나서기전 글을 블로그에 예약하여 올려놨기에,  저는 지금 수마트라 섬에 와 있습니다. 수마트라는(Sumatra)섬은 오래전 쓰나미(Tsunami)가 아째에서 일어났고 지난해는 빠당(Padang)에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그런 섬 남부 쪽에 제가 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구센서스 도중에 특종감이 발견되어서 그 인물을 만나러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 제작진과 함께 취재 및 촬영하러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시작된 생활이 떠오릅니다. 2005년 ‘미디어다음 통신원’으로 시작하여 EBS 라디오 뉴스 취재를 전화 연결로 두어 번 해봤습니다. 그러나 전화통화로 하는 건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그런다가 KBS 월드통신원으로 되고 공중파 TV 프로그램 취재 및 촬영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 오랜 시간은 아니었습니다만,  문화, 사회적인 이슈, 뉴스 등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제가 참여한 프로그램들이 하나 둘씩 쌓여 이젠 100편이 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두 가집니다. 뉴스 취재거리 내용을 우선 KBS보도국으로부터 컨펌받습니다. 그 다음 제가 현장에서 취재하여 좋은 영상만 골라 컴퓨터로 편집하고 인터뷰는 필요한 내용을 적절하게 자르고 번역합니다. 현장에서 얻은 취재내용과 자세한 영상설명을 적어 내용을 인터넷으로 보냅니다.

제가 보낸 것을 토대로 뉴스제작진이 뉴스원고 작성과 영상을 한 번 더 편집하고 아나운서가 녹음하여 KBS 보도국으로 넘겨져 모든 내용이 OK되면 스케줄에 따라 방송됩니다. 그렇게 제작된 프로그램 지구촌뉴스의 ‘클릭 세계 속으로’ 총 66편을 취재하였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에서 제작진이 오는 프로그램도 사전에 아이템에 관한 조사를 하고 같은 형태로 컨펌나면 저는 촬영 할 스케줄을 잡습니다.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것 인물 섭외 등 필요에 따라 관공서로 공문까지 보내고, 촬영현장에서 인터뷰와 통역까지 해 줍니다. 제작진과 함께하여 방송된 프로그램이 총 36편 이제 37편이 됩니다.


저로 인하여 한국 공중파 TV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이 오는 6월 25일 금요일 KBS 지구촌뉴스 발리전통마을에 관한 뉴스가 제가 취재한 제 개인의 100번째 방송입니다. 그때 저는 101번째 프로그램을 위해 수마트라 촬영지에 있습니다.


매년 한 달에 평균 10일 이상을 저는 집이 촬영지에서 보냈습니다. 두 해 전 발리에서 뉴스취재하고 오다가 밤중에 엄마가 위독하다는 전화 받고 다음 날 아침 병원으로 연락했더니 영안실에 계신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연락받고 전 눈물 닦으며 취재현장으로 떠났었습니다.

제가 취재한 뉴스와 프로그램, 저 얼굴이 없어도 딸을 보듯 엄마 아버지는 항상 즐겁게 시청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젠 시청해 줄 부모님도 안 계십니다. 그러나 엄마 아버지가 기뻐하시며 시청하던 모습을 상상하며 앞으로도 이 즐거운 행진을 저는 계속할겁니다.


저는 현장에 가면 힘이 나고 일이 즐겁습니다. 낯선 이들과 만나면 삶이 지루하지 않고 새롭습니다. 오지로 가서 어렵게 사는 이들을 보면 향수, 그리움, 사랑, 보고픔 뭐 이딴 것들 타령하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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