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 좋은 사람
일년 내내 웃음 꽃이 피는 집이 있는가 하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집도 있다.
사랑이 넘치는 집은 천국생활이지만 다툼이 끝나지 않는 집은 지옥생활이다.
앞집은 싸우는 재미로 살고 뒷집은 웃는 재미로 사는 집이 있었는데
싸움 잘하는 집에서 웃으며 사는 집에 비결을 물으러 갔더니 며느리가 문을 열어주었다.
"이 집에는 언제나 웃음이 끝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웃으며 살수있습니까?"
"댁에는 훌륭한 사람만 살지만 우리는 나쁜 사람만 있어서 그래요."
"?"
"조금 전 아이가 뛰놀다 아버님이 애지중지하는 고려자기를 깨뜨렸어요. 대대로 물려온 가보인데..."
그래서 무릎꿇고 빌었답니다.
"아이를 주의를 시키지 않은 제가 나쁜년 입니다."
아버님은 웃으시며 말씀하셨지요.
"아니다 다락에 놓아 둘것을 밖에 내다 놓은 내가 나쁘다."
"이렇게 우리는 나쁜 사람만 살다보니 싸움이 안되는 거지요."
웃다보면 화낼 일이 없어지고 화를 내다보면 웃음이 사라진다.
웃다보면 10년이 젊어지고 화를 내면 10년이 늙게 된다는데
화를 내고 싸우면서도 젊어지려고 화장품 값, 마사지 값 보약 값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네탓이고 내덕이다'하는 대신 '네 덕이요 내 탓이다'하고 말을 바꿔보자.
나하나만 달라지면 가정이 달라지고 가정이 달라지면 나라가 달라진다.
이 상 헌-칼럼니스트. 시인. 방송인. 한국심리교육협회장.
<오늘의 생각>은 매주 세계 200개 교회에서 배포되며 종교신문에 연재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