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5월 8일 화요일 방송
http://news.kbs.co.kr/article/world/200705/20070508/1351307.html
[클릭! 세계 속으로] 인니 과거 재현 행사
인도네시아 동부 말랑- 이곳은 지금 도시 전체가 타임머신을 탄 듯 과거 여행 중입니다. 이름 하여 “말랑 끔발리” ‘말랑, 과거로 돌아가다’라는 뜻인데요. 올해로 두 번째 열린 행사로 60년 전인 1940년대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옛 방식 그대로인 대장간은 사람들의 큰 구경거리입니다. 풀무질하는 모습이 좀 독특해 보이죠? <인터뷰>아판디(대장장이): "불을 피우려고 풀무질 하고 있어요. 쇠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거에요."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이 탔던 차도 그 모습 그대로 운행 중인데요. 사이드미러에서 튀어나오는 것은 방향지시등이라고 합니다. <인터뷰>수요노(운전사): "이 차는 한 번도 부품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상태가 아주 양호합니다." 이 행사는 특히, 1942년부터 3년간의 일제 치하와 45년 광복 이후, 2년간의 네덜란드 점령에서 독립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를 되새기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군의 점령으로 불타버린 시청, 시내 중심 거리의 옛 모습 등 사진으로 보는 당시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슬람 사원 앞의 280년 묵은 벤자민 나무는 뼈아픈 과거의 산 증인으로 오늘도 묵묵하게 말랑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더할 수 없이 좋은 역사 교육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리스뜨리(교사): "우리가 사는 말랑시의 과거와 역사를 가르치기 위해 학생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밤이 되면 일제가 자행한 만행을 다룬 연극으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립니다. <현장음>"독립! 독립!" <인터뷰>수하르(82세/여성 독립 운동가): "저에게 이 행사는 아주 뜻 깊고 즐거워요. 비록 늙었지만, 초대받으면 꼭 참석합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 되어 모두가 기념하며 즐기는 인도네시아의 말랑 끔발리.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그들의 의지가 돋보이는 현장이었습니다.
|
5
'TV 취재.촬영 > KBS2 지구촌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학교 신입생 오리리엔테이션/ SEKOLAH2 - MOS (0) | 2007.07.19 |
---|---|
마두라섬의 사람들 (0) | 2007.05.26 |
아빠들의 요리대회 (0) | 2007.04.26 |
자전거 세상 (0) | 2007.04.26 |
카카오 열매에서 초코렛까지의 과정. (0) | 2007.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