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과 달의 이미지

코브라버거 집에 가 보라구 ? 내가 세상에서 무서울 것 없는 아줌마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자인데 으미 그렇게 무서운 코브라집에 가서 잡는 것과 요리하는 걸 촬영하라구요? 선생님 죄송해요. 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상..... 뱀은 세상에서 가장 징그럽다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님은 그런 뱀..

자동차 기름값 빼면 절벽으로 차 몰겠다. 원래 내가 계획한 스케줄대로라면 그날은 정오에 촬영이 끝나서야 했다. 시골마을 입주식에 소 다섯 마리와 돼지 서른 마리를 잡는다고 했다.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소는 이미 잡아서 못 보았고 돼지들을 다섯 마리씩 조별로 줄지어 있었다. 앞발을 묶인 채 얌..

▲ 호나이(Honai) 움막집 대문 입구 파푸아 섬 이야기 - 3 말라리아 그리고 움막집(Honai) 별과달 수로바 마을로 가는 셋째 날이다. 오늘밤은 마을 입구 호나이(honai)에서 하루 정도 묵으면서 그들의 밤의 생활을 촬영하기로 계획했다. 아침에 호텔에서 가방에 넣을 챙기면서 말라리아 약을 한 번 더 챙겼다...

녀삐가 되면 쇠고기 먹어요. 발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즐기고 쉬었다가는 곳이다. 그들의 대표적인 종교는 ‘발리힌두’이다. 우리가 아는 힌두교는 소를 신성시하고 쇠고기를 먹지 않는다. 그러나 일 년에 한번, 녀삐에는 소를 잡아 맛있게 요리해 먹는 발..

소나기와 환율 때문에 글/별과달 환율 변동이 있으면 어느 나라이든지 가장 먼저 수출업계에서 느낄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해외 소식을 제공하는 텔레비전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에도 적지 않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경비가 많이 드는 해외 프로그램 제작보다는 국내로, 국내에서도 ..

'이모'라고 부를까요? 글/별과달 이모, 고모는 언제 들어도 듣고 싶고 언제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엄마 다음으로 친근한 호칭이다. 나는 칠남매의 막내라서 이모란 소리를 많이 들었다. 나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조카와 질녀들을 세어보니 손가락 전부를 꼽았다 펴도 모자라는 스물네 명이나 된다. 그..

입 안에는 밥 알만 가득 / 마지막 편 :realImgView('http://cfs4.blog.daum.net/upload_control/download.blog?fhandle=MDJHVUJAZnM0LmJsb2cuZGF1bS5uZXQ6L0lNQUdFLzEvMTkxLkpQRw==&filename=191.JPG')" target=_blank> 자란께빵 할 장소는 빠왕의 집처럼 한적한 곳도, 무서움의 온실 공동묘지도 아니고 유원지로 가는 대로변이다. 시작은 저녁 6시부터 하..

인도네시아 총알승합차 인도네시아 산간지역에 내리는 비풍경은 참으로 아름답다. 날마다 지루해지려는 오후가 되면 굵은 비가 한바탕 쏟아져 준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 때문에 토란잎이 어지러운 지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는다. 굵은 빗방울 한 방물만 살짝 내려앉아도, 나팔 꽃잎..

개미들의 행렬 토요일 오후, 언제 들어도 군소리 없이 맑고 투명한 음성이 “오늘 촬영이지요 잘하시고 방송은 화요일 오전….” 촬영이 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 오니 자정이 훌쩍 넘었다. 테이프를 돌려 보면서 프리뷰를 적고 KBS world 방송을 시청했다. 한참 웃다 보니 밖이 뿌옇게 밝아오더니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