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니다 내가 아니다 시 / 이 용 섭 이발을 하고 며칠 동안은 나는 늘 내가 낯설다. 까칠하고 쳐진 새 얼굴이 두렵다. 내가 아닌 나의 얼굴이 낯설고 두렵다 누군가 이 낯설은 친근함은 어디서 누구와 함께 온 얼굴인가 내 안에 앉은 또 다른 나의 얼굴 나는 때때로 나를 놓는다. 이용섭 문학서재 이부김 일상/문학과 사진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