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칠성 묘비에 세 번이나 찾아가다 양칠성묘지 앞에 헌화하고 있는 우쯔미아이꼬교수 “ 제가 알기로 그 묘비는 가룻(garut)영웅묘지에 있다고 들었어요.” “ 인터넷에 자카르타시내 깔리바따(kalibata)국립묘지에 있다고 적혀 있네요.” “ 그건 잘못된 정본데, 그러면 피디님 제가 그 두 곳 모두 사전답사 다녀올게요.” “ 선생님 정말 그렇게 해주시겠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피디와 서로 엇갈린 의견의 전화통화는 그렇게 끝났고, 2014년 8월 어느 날 아침 나는 집을 나섰다. ‘서울에 사는 김서방’ 찾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의 묘비를 찾아 국립묘지로 간다. 자카르타 시내 위치한 깔리바따국립묘지는 우리 집에서 가깝지만, 가룻군영웅묘지는 시골이라 자동차로 왕복 10시간은 걸리는 아주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