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에 밥 먹는 일 나는 한국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이 바로, 동료들과 구내식당에서 식판에 밥 먹는 일이다. 남들에게는 사소한 일일지 모르지만 나는 이런 일이 즐겁다. 요즘 나는 내 삶의 방향을 전환하려는 중이다. 가끔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있어야 삶이 더 역동적이지 않을까. 낯선 인도네시아에서 방송, 촬영 취재하면서 18년 동안 전국의 350개 지역을 다녔다. 일 년 중의 8개월은 호텔과 캐리어 끌고 다니는 것이 마치 장바구니 들고 시장 가는 것처럼 편하고 익숙했다. 그 덕분에 여행 책자 2권 출간하고, 개인 사진전 2번 전시하는 즐거움을 누렸고 수만 명의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한 장소에 10번 촬영 간 적도 있고, 이동 중 8인승 소형비행기 여러 번 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