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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붉은 악마’ 따라하는 인도네시아 축구응원단

이부김 2005. 11. 1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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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붉은 악마’ 따라하는 인도네시아 축구응원단
출처: 미디어다음 2005.11.16 17:26
출처 : 국제
글쓴이 : 미디어다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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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 따라하는 인도네시아 축구응원단
‘오~ 필승 아레마’ 외치며 파도타기도…한일월드컵 이후 한국축구에 매료
미디어다음 / 글, 사진 = 김성월 인도네시아 통신원


‘오~ 머낭, 아레마! 오~ 머낭, 아레마!’

인도네시아 프로리그 준결승전 경기가 열리고 있는 13일 오후(현지시간) 자카르타 말랑시(市) 가자야나(Gajayana) 축구경기장.

이날 경기에 나선 팀은 말랑 아레마(Arema)와 족자 피에스에스(PSS) 팀. 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선수들과 응원단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래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의 응원은 거칠기로 유명했다.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졌을 때 벌어지는 관객들의 ‘경기장 난동’은 애교에 속한다.

축구가 끝났을 때 경기장 근처에 있다가는 차가 부서지고 싸움에 휘말리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경기 중에도 상대방에 대한 야유와 욕설은 물론 이물질 투척도 다반사였다.


13일 오후 자카르타 말랑시(市) 가자야나(Gajayana) 축구경기장에서 ‘붉은 악마’ 식 응원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그런데 이날 경기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귀에 익은 응원가도 들린다. 우리로 치면

‘오~ 필승 코리아’라고 할 수 있는 익숙한 응원가 ‘머낭 아레마’(필승 아레마)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선수들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파도타기 응원을 하는 모습도 친숙하다. ‘우와~’ 하는 함성에 경기장이

한번 들썩이면 선수들의 움직임도 그만큼 빨라진다. ‘아! 레! 마!’ 하고 외치는 삼박자 박수소리와

요란한 페이스 페인팅도 눈에 띈다.

이날 아레마 응원단이 펼쳤던 응원은 한국의 ‘붉은 악마’의 응원 모습과 매우 흡사했다. 자신들을

인도네시아의 ‘세탄 메라’(붉은 악마)라고 부르는 아레마 응원단의 조직적인 응원 때문이다.

아레마 응원단이 ‘붉은 악마’의 응원 방식을 모방하기 시작한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부터다.

당시 현지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던 한국 ‘붉은 악마’ 응원단의 활약에 크게 매료됐기 때문이다.

그전까지만 해도 아레마 응원단에는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열성팬들이 많았다.

인도네시아의 ‘붉은 악마’를 꿈꾸는 아레마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인지 이날 경기는 아레마 팀의

‘3대 0’ 대승으로 끝났다. 12번째 선수를 자처하며 열성을 다해 응원했던 관객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순간.


휴식 시간에 식사를 하고있는 아레마 축구팀 응원단 모습.

‘머낭 아레마’(필승 아레마)를 외치는 이곳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축구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곳에서는 ‘붉은 악마’를 현지어로 ‘세탄 메라’라고 부른다. 유럽에서 맹활약 중인 박지성과 이영표 선수의 팬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국 축구를 좋아하고 한국 응원문화를 배우고 싶어 하는 인도네시아 축구팬들 덕분에 이곳 관람 문화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경기장 주변에는 수천 명의 경찰이 질서 유지에 나서야 했지만 지금은 200여 명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 아구스(45)는 “전에는 경기가 끝나고 나면 주위 시민들이 불안할 정도로 과격한 팬들의 행패가 심했다”며

“하지만 한국의 ‘붉은 악마’ 응원을 시작한 다음부터는 경기가 끝난 다음에 쓰레기까지 치우고 가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바뀐 관람문화를 소개했다.


뒤늦게 찾은 뉴스 페이지를 옮기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06091218411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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