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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인도네시아 파푸아 라니 자야 띠옴(Lanny Jaya tiom) 2

이부김 2017. 4. 2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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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3. 인도네시아 파푸아 라니자야 띠옴(Lanny jaya, Tiom)

태양열로 충전할 수 있는 LED 램프 1,400개를 주민에게 나눠주는 행사에 동행했다.




 





우리 한국인 4(한국에서 3명과 나하고) 자카르타에서 6시간 비행기를 타고

파푸아의 수도인 자야뿌라(jaya pura)시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또 타고 40분 날았더니 와메나공항(wamena airport)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공항 사무실에서 갔다가 와메나 경찰서로부터 허가서류 받는데 걸리는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경찰서 뒷마당에서는 주민들 수십여 명이 둘러 앉아 있고 가운데서 경찰 두 명이 사람들에게 중재하고 있었다.

게임하는 풍경 같은 그 모습, 운전기사 말에 의하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관습법 중 하나의 과정이라

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어 사진 한 컷을 남겼다.


  와메나경찰서 주민들










사전에 전해 듣기로 이번 띠옴지역은 전등이 없어 해가 떨어지면 어두워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오지의 산골이라 했다. PD측에서 그렇다고 하여 나는 핸드폰 2 개에 사용할 용량이 큰 '파워탱크'도 가져갔고 전등 어플도 깔았다.

십 년 동안 인도네시아 전국 수백여 지역을 가 보았지만 요즘 시대에 전등불 없이 살아가는 마을은 아니 한 가구도 만나보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정말 전등이 없는 마을을 가 볼 수 있을까? 너무 궁금하고 또 궁금했다.

 

Kabupaten Lanny Jaya(라니 자야군청)


                                               라니 자야 소재 띠옴공항


Kabupten Lanny Jaya, Sekda(sekertaris daerah) Christian Sohilait 라나 지야군 비서와 함께 띠옴에서



와메나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간 곳이 Kabupaten Lanny Jaya 지역이었다.

라니 자야(Lanny Jaya)는 군이고 띠옴(tiom)은 군청소재지 지명이다. 그러나 막상 도착해 보니

그곳에는 이미 문명의 혜택을 받은 곳이었다. 밤에 도착한 띠옴(tiom)은 집집마다 전등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집들이 촘촘해서 그런지 환하게 비춰지는 화려한 밤이었다.




파푸아 학생들



다음날 아침 초, 중학교(SD.SMP Inpers Malagainegri)로 갔다. 그곳이 라니자야군에서 가장 오지라고 하였다.

옆에는 학교가 있고 마을이라고는 호나이(Honai)가 세 집 정도 있었다.

호나이는 지푸라기처럼 엮어 만든 원주민들 집이다. 호나이에 밖에는 태양열을 사용하는 전선들이 달려 있었다.



이 문명시대에 아직도 전등불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정말로 있을까?

나의 상상은 완전히 깨어지고 말았다.

호나이 안에는 이미 태양열 사용하는 전선줄이 매달려 있었다. 원주민들 손에는 저마다 작은 핸드폰을 들고 있었다.

그들은 오두막집 호나이 안에서 핸드폰으로 노래를 들었고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내가 핸드폰 노래를 잠시 꺼 줄 수 있는지 부탁을 했을까.

나는 그들에게 물어보았다.

핸드폰 충전은 어디에서 하는지? 물음이 끝나자 그들이 나에게 핸드폰 충전이 필요한지 묻더니 저기에서 충전하라면서 전기 콘세트가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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