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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안다 -
김성월
수마트라 섬과 깔리만탄 섬 틈새 놓인 방까(Bangka) 섬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주석을 채취하며 살아간다.
주석에서 나오는 방사능은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치명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아이를 혼자 집에 둘 수가 없고
자갈밭에라도 데려다 놓아야 부모의 마음이 편하다.
과연 부모들의 일터,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을까?
아이는 간식으로 가져온 망기스 2개를 까먹었지만 그래도 심심하다.
햇볕은 쨍쨍, 땀방울은 송골송골, 웅덩이 흙탕물에서 거품이 부글부글 피어오르자 아이는 물에 들어가 멱을 감는다.
주석 채취장에서 노는 아이를 보며 감나무 아래 고추밭에서 놀던 내 유년시절이 떠올랐다.
언제쯤이면 집으로 돌아갈까, 하며 부모를 바라보는 그 아이의 마음을 나는 안다.
나도 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 고추밭 고랑을 세어 본적 있으니까.
하루 종일 비워 둘 집을 사기 위해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는 우리네 삶!
인도네시아 한인뉴스 2016년 2월호 - 공감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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