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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전국 섬으로
오지로만 다니는 별과달이 또 오지에서 돌아왔다.
마을에 갔더니 부엌에서 빼꼼히 나를 쳐다보는 녀석
녀석의 침과 콧물은 쉴새없이 줄줄줄 흘러내렸다.
할머니에게 보채기도 했다.
녀석이 뒤돌아 앉은 모습 그 옆의 꼬마는 이웃집의 형아.
개구장이는 얼마나 개구장이인지.......
사탕 하나 받고 그 다음에는 얌전해졌다.
이 꼬마도 역시 신발이 없다.
있는데 신지 않는 걸까?
시골 사람들은 신발 신고 다니는 사람보다 안 신고 다니는 사람이 더 많았다.
꼭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였다.
땅바닥을 방바닥처럼 놀고 있는 아이
곁에서 어른들이 보고만 있었다는 게 조금 놀랐지만 뭐 사실 나도 어렸을 적에 저렇게 뒹군적 한번쯤 있다.
놀이도 해야하고 동생도 돌봐야 하고.
나를 사진찍는 것이겠지^^
예쁘게 나와야 할 터인데
흙에서 놀았을지라도 흐르는 도랑물에 씻으면 깨끗해지니까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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