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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시/ JANG J.Y
연정이 딱지앉아
붉은 색 되고
미움이 엉켜붙어
갈색으로 변하면
그리움에 지친 이파리
땅에 내려와 눕는다.
별과 달
사랑을 재촉하고
바람나 떠나겠다 경고를 하는데
어쩔 수 없어 못 들은채
돌아 누워 서럽게 운다.
폭풍우 덤벼와도 지켜온 순결
찬바람에 이리 저리 차이면
생명씨앗 땅 속에 감추고
원망도 후회도 없이
육신을 겨울 먹이로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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