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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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익을 때까지 기다려라

이부김 2011. 7. 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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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을 때까지 기다려라

 

 

 

                           별과달

 

산골에서 자란 내 유년 시절,
군것질이라곤 때가 되어야만 먹을 수 있는
들판의 과실들뿐이었습니다.

 

마을 어귀,
거목에 달린 호두를 따먹기 위해
날마다 돌팔매질 하여 학생 때는
던지기 선수가 되기도 했었답니다.

 

덜 익은 호두를 까면 호두물이
까맣게 손에 배어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았고
주인 몰래 호두 따먹은 일은 도저히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어린 시절 기다림은 내게 무척 지루했습니다만
어른이 되어도 인내는 그리 만만하지 않았고 때론,

호두 익어지길 기다리던 그 지루함보다

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호두물이 배었던 손을 떠올립니다.

 

같은 노력이라도
때가 이르면 제대로 얻지 못하며
때가 되면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호두나무를 선정한 이유는
스피드시대를 살아가는 내 자녀들에게
인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입니다.

 

 

 

호두는 과자의 재료로 이용되고 자양제·강장제로서, 유정(遺精)·변비 치료에 쓴다.

기름은 호도유라 하여 피부병에 쓴다.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이 호두를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 쓴다.

로마인들은 결혼식에 호두를 던져서 많은 자손을 낳도록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목질이 단단하고 치밀하며 기름기가 많아서 윤택이 난다. 휘거나 터지는 일이 없어 고급가구의 골재와 판재로 이용된다.

부드럽고 따뜻한 색상에, 특히 탄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석회수로 처리하면 불변의 검은색 되기 때문에 한국 가구의 취향에 적합하다. 또 습기를 받아도 비틀어지거나 갈라지는 일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브리태니커 중에서--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인견적으로나 마음 씀씀이며 모든 면으로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그래서 늘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 중에 진경산수님이 농원을 가지고 계시는데 기념식수 일만그루하시길 원하고 계십니다

 

저는 호두나무와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그곳에 호두나무가 3 그루 있다기에 아이들이 셋이라 했더니

진경산수님은 호두나무에 상아 민아 한솔 이름까지 적어 주시고 사진까지 찍어서 보내 주셨습니다

 

이 다음에 아이들이 장성하면

그 농원으로 찾아 가서 이름이 새겨진 호두나무를 찾아가 보라고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군 순성면 양유리 735-2번지 김경록(진경산수)

 

기념식수 하실 분 진경산수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l4h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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