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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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아들과 볼링장 전새내던 날

이부김 2011. 4. 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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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볼링장 전세내던 날

 

 

하나님이 밤은 잠자라고 준 시간이고

일요일은 엿새 동안 일하고 하루 쉬라고 주신 날이다.

그런 고마운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아래 층 볼링장으로 내려갔다.


왜?

허가 난 예배당이 없어 호텔 군부대,

강당이라는 강당은 다 빌려가면서 사용하다가

이젠 스포츠센터강당 까지 빌려서 예배드린다.

 

 


 

예전에 한국에서 살 때는

볼링클럽회원으로 몇 년간 열심히 볼링 치러 다녔다.

 

그때가 참 좋았다!

아들은 유아원으로 딸 둘은 초등학교로 보내 놓고

주어지는 그 오전의 시간들,

회원들과 볼링 게임하고 점심식사 하고

그 몇 시간의 여유들이 나에겐 황금의 시간들이었다.

 

그때는 퍼팩트 하는 것이 우리 볼링 회원들의 숙원사업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최고점수 245까지 해보고 그만 두었다.

 

그랬던 추억이 아직도 두뇌에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데

바쁜 참새가 방앗간을 그저 지나가는 한이 있더라도

내가 볼링장을 그냥 지나칠 순 없지.


일요일 낮인데도 볼링치는 사람이 없었다.

게임비가 비싼 것도 아니었는데

한 게임당 12.000 루피아 약 1600원 정도였다.

아들과 나는 볼링장 전세내듯이 둘이서 마음 껏 쳤다.

 

 

 

 

몇 년 만에 볼링공을 잡아 보니 왜 그리도 무거운지!

 

아들에게 내기하자고 했다.

“ 한솔아 니가 지면 이번 달 용돈 감면하고 엄마가 지면 볼링 게임 비용은 엄마가 지불하고“

“ 엄마 나 볼링 두 번째 치는데......”

“ 원래 내기는 나보다 못하는 사람하고 하는 법이야!”

 

------ 궁금해 하셔서 ---------

 

내기에서 아들이 1점 차로 이겼습니다.

 

아마도 저는 3년 정도 거의 매일 쳤으니 나름다로 볼링에 대하여

반전문가라 생각하며 폼도 좀 잡고 아들에게

" 자 봐라 이렇게 친다" 가르쳐 주며 친다고 쳤습니다.

저는 할머니치마 모양도 나오고 핀처리도 못할 때도 두 어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구슬치기 하는 그런 방식으로 치는데

핀처리에다 스트라이크가 연달아 나와서 점수가 저보다 더 많이 나왔습니다.

 

자세가 다는 아니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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