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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일상/인니인.한인

인니 피노키오 수술받는데 도움주신 블로거님

이부김 2011. 2. 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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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생긴 혹 때문에 '피노키오'라고 불렸고

그 혹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던 피노키오 소년 3살 자키.

자키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 머리에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아~~ 내가 이렇게 오지에서 이젠 죽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도 착한일 좀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국의 모재단에서 인도네시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겠으니 연락을 달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고

저는 마침 신문에 난 자키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메일 내용 아주 일부입니다

 

그런데 자키의 글을 보고  

제 블로그에 가끔 오시는 분인데

비밀댓글로 자키를 도와 주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금일봉을 송금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별과달만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고운 마음씨,

어떻게 별과달만 알고 살아가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별과달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 하는 병에 걸릴 것 같아서 공개합니다. 

 

 

수술 이전의 모습,

 

 

 

한국에서 재단과 저,

 두 어번 연락이 오가가고 계획잡고 있는 중

인도네시아재단에서 먼저 자키를 수술해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난 번에 말랑시장부인 만났을 때

신문에 난 자키를 우리 한국에서 도와줄 계획이라고 말했었는데

이 시장부인이 그 소리 듣고 먼저 말랑의 지역재단을 찾아 손을 써버렸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키는 자동차를 타 본적이 거의 없어

차타면 기분이 좋아 방긋방긋 웃었습니다.

 

가다가 학생들이 보이면

" 까깍(누나 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탕을 주면 뜨리마까시라고 인사까지 했습니다.

TV를 보면서 좋아하는 장면이 나오면 손짓까지 했습니다.

 

 

 

 

수술 전 자키의 말은 상당히 어눌했습니다.

아니 '어~~' 하고 말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뇌가 코로 흘러나오면서 말하는 신경을 억누르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혹을 뇌로 끌어올리면서 자키는 이제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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