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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별과달
봄이 되면
그 사람을 만나야겠다.
내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여
따뜻한 숨소리를 남겨 놓던
버들강아지 피어있는 개울가로
함께 갔으면 좋겠는데
그 사람이 그곳 가는 길을 아실런지
그 사람은
이승철의 노래 ‘그 사람’ 과는
다르고 더 좋은 사람일 것이다.
그 사람은 내 안부가 궁금하면
내 블로그에 와서 댓글을 달아 놓고
내가 답글이 좀 늦어도 보채지 않고
따뜻한 숨소리만 남겨 놓기도 한다
봄처럼, 따뜻한 그 사람은
블로그에 가서 내가 말 없이 동정만
살피고 그냥 돌아 와도
나처럼,
“인사 없이 살짝 다녀가면
도둑(^^)님 되고,.......”
뭐, 이런 말 적어 두지 않았다.
봄이 되면
개울가로 가서 그 사람과
버들강아지에 얽힌 내 어린 시절을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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