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여행은 일이고 일은 여행이다

이부김 일상/SNS 취재 활동

웃어야 될지 개탄해야 될지 고민

이부김 2011. 2. 1. 00:06
728x90
반응형

 

                  말랑 시장(물건 파는 시장 아님^^)  부인 옆의 아저씨는 시청의 근무하는 보디가드로 참석^^

 

오늘은 나와 오랜 친구인 아민씨가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초청장을 받고 바빠서 안가기에 뭣해서 갔다.

이 친구는 2006년 KBS “놀라운 아시아”촬영 때 함께 촬영하면서 만났다.

그땐 JTV 말랑방송국 기자였지만 지금은 방송국장이 됐다.

시장 부인 나들이에 시청 직원들과 약 20여명들이 보디가드로 나왔었다.

 

나는 병원다녀 온다고 좀 늦게 도착했다.

오픈한 장소에는 우리 도시 말랑 시장 부인도 있었다.

내가 도착하자마자 친구는 나를 여러 사람들에게“한국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처음 인도네시아로 왔을 때는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나를 보자마자

“외국 사람이냐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 인도네시아 말은 할 수 있냐?”하고 물어왔다.

 

그런데 요즘은 현지인들과 섞여 있어도 아무도 나에게 외국 사람이냐고 묻지 않는다.

가끔 현지인 친구가‘한국사람’이라고 소개하면 가만히 쳐다보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내가 인도네시아 말로 농담까지 섞어 넙죽넙죽 대답하면

술라웨시의 마나도(중국인) 사람이 아니고 정말로 한국 사람이 맞는지 되물어 온다.


이럴 때 나는, 현지적응을 잘 했다고 웃어야 할지

한국인인 나의 존재가 묻혀가고 있다고 개탄해야 될지 고민된다.


중요한 건, 나는 짝퉁 한국인이 아니라 참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별과달의 오늘 일기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