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분위기 내려다가 연행된 인니 사람들
'물은 되고 술은 안돼' 라는 말....,
인도네시아에서는 카드를 어떻게 치면 도박이고 어떻게 치면 친목교제일까?
오늘 시장에 갔더니 상인들이 좌판에서 도미노 카드게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돈 대신 작은 나무토막을 사용했고, 지는 사람에게 벌칙을 정했는데 빈 담배갑을 주렁주렁 엮어 귀에 걸어 두었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교 인들이 하는 라마단 금식기간이 이번 19일 토요일이 마지막 날이다. 그 다음날부터는 이둘 피뜨리(Idul Fitri) 큰 명절을 맞이한다. 맛있는 음식들도 만들어 먹고 친척집 방문하여 어른들께 인사(‘실라뚜라미도) 드리고. 아이들은 용돈을 두둑하게 받는다.
이둘 피뜨리가 며칠 아니 남았다보니, 사람들은 이미 고향으로 내려 온 사람들도 있다. 어제는 이곳에서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도미노(카드)게임했다. 오랫만에 만나 반갑다고 우리가 고스톱하듯이 사진에 보이는 카드게임을 한 것인다. 도박판을 벌인 것도 아니고 동네 골목 입구 경비초소에서 밤새워 마을을 지키면서 돈을 조금씩 내고 했는데 경찰들이 들이닥쳐서 카드하는 사람들과 계편 얻어먹던 경비들까지 모두 연행해 갔다.
연행해 가는 방법도 나일론 끈으로 손을 묶어서 9명을 일렬로 세워서 데리고 갔다. 아홉 명이나 그렇게 데리고 가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도미노 카드 게임에 진 벌칙으로 매달고 있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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