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장속에서 환한 미소! "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말랑시에 디아스뽀라/Diaspora 교회가 있다.
교회 창립이래 매주 수요일마다 800명의 점심을 포장하여 말랑시 쓰레기 하치장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
올해 8년째 쓰레기장 청소부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여 주는 사람들은 겨우 6명 정도에 불과하다.
디아 스뽀라 봉사원들은 수요일 아침 일찍부터 80kg쌀로 800명의 밥을 짓는다.
반찬은 두부를 튀겨서 간장을 넣고 국처럼 만든 것, 계란을 삶아서 갖은 양념을 넣고 졸인 것,
여러 가지 양념을 갈아서 만든 삼벌(한국의 김치 양념 비슷)
인도네시아인들만의 특별한 밥 포장지로 500개를 포장을 한다.
그 중에는 쓰레기 부근 시골 아이들과 초등학생들의 몫인 160개도 포함 되어 있다.
그 밥짓기와 반찬 만들기 그리고 포장이 끝나면 거의 11:30분이 된다.
봉사원 중에는 올해 나이가 76세 ‘기임’ 이라는 할머니도 함께 밥을 포장 한다.
할머니는 혼자 살아 간다. 슬하에 4명의 자식들이 있으나 혼자 사는 것이 편하여 혼자 산다고 하셨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처럼 생활력이 힘든 노인들이나 영세민 혜택 같은 것이 있긴 있어도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와~ 냄새 정말 진하다!
그 쓰레기 장에는 정말, 몸집이 참 매미 만한 큰 파리들이 우굴우굴 거리며 엄청 많이 모여 들었다.
물론, 냄새는 코만 찌르는 것이 아니라, 내 발밑에서부터 바지속으로 스멀스멀 기어올라 온 몸구석구석 머리까지 스며 들었다.
숨을 들이 마실 때마다 속으로 스며드는 이 냄새!.
쓰레기장속에서 비밀 봉지를 찾아 아이들의 학비 마련을 하려는
어느 아주머니의 사갓이 태양의 빛을 막아 주고 있다.
적도의 뜨거운 태양열로 두루치기된 이 쓰레기들속에서도 일을 했으니 당연히 허기는 지고 만다.
밥이 도착하였다. 그러나 이곳에는 손 씻을 여유와 물이 없다.
점심, 들에서 먹는 이 밥은 정말 맛있다. 점심 식사 후 휴식은 또 얼마나 즐거운가!
오늘은 수요일 '디아스뽀라에서 점심 오는 날이다.
마을 꼬마들은 기다렸다. 그리고 차가 서자 우르르 몰려 들었다.
학교에서 금방 파한 아이들이 점심을 얻어 먹으려고 '디아스뽀라' 차로 몰려 오고 있다.
이제 100여개의 봉지가 남았다. 이것은 양로원으로 가서 그들에게 나눠 주어야 한다.
디아스뽀라 교회는 자체내 라디오 방송국을 가지고 있다. 많은 성도들을 가지고 있지만 단 한 가정 한국인 가정을 위하여,
일주일이 한번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는 한국어로 복음 성가를 방송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디아스뽀라 교회는 그 외 많은 많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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