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도 웃어 버린 기도
이 상헌 아이들은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다. 어린이의 기도를 들으면 폭소가 터질 때도 있다. 더위가 기승이다. 미국 어느 출판사에서 아이들의 기도를 모아 책으로 펴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 몇개를 추려 보았다. 한참 폭소를 터뜨리면 더위는 어디론가 자취를 감춘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1. 하나님, 내가 뭘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수 ) 2. 알라딘의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과 장난감 세트만 빼구요.( 라파엘) 3.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쩌시겠어요? (데레사) 4. 하나님 하나님은 왜 한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킴) 5. 만일 내가 하나님이라면요,지금 하나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나님 화이팅! (글렌) 6. 옛날옛날, 사람, 동물, 식물, 별들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셔먼) 7. 하나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난) 8.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크리스) 9.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10.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가이) 11.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바바라) 12.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시키시나요? 엄마는 우리들이 천사래요. 그래서 심부름을 시키나봐요.(마리아) 13. 하나님 하나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마가렛) 14.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프랭크) 15.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미셸) 16. 휴가때 계속 비가와 아빤 기분이 나빠 하나님한테 안 좋은 말 한건 대신 빌테니 용서해주세요.(이름은 비밀) 17.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랄프) 18.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죠이스) 19.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죠니) 20. 하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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