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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訓(가훈) 이야기 
이상헌/시인. 칼럼니스트.한국심리교육협회장
집안이 잘되느냐 아니냐는 자녀교육에 달려 있어
부모는 좋은 학교에 자녀를 보내려고 공부의 노예를 만든다.
들판의 농사는 잘못되어도 1년만 허리 띠를 조르고 고생하면 해결 되지만
자식 농사는 잘못되면 영원히 방법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좋은 학교에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녀를 바르게 키우느냐가 더욱 중요해
시험 1점 오르고 내리고에 웃고 우는 부모라면 반성문을 써야 한다.
케네디 가문은 150 여년전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집안이다.
아일랜드에는 여러 해 동안 큰 흉년이 들어 백만명 이상이 굶어 죽자
케네디가의 조상들은 죽지 않으려고 무작정 미국으로 떠나 3대 째에 큰 부자가 되고
4대 째에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배출하여 미국 이민자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의 본보기가 되었다.
케네디 가문의 영광은 자녀를 위한 가훈(家訓)을 만들어 대대로 이어 온데서 비롯된다
자녀를 바르게 키워 가문의 번영을 꾀하기 위해 10가지 조항을 만들어 그대로 실천했다.
1) 육아일기와 독서록을 만들어 철저히 점검한다.
2) 약속은 하늘이 무너져도 지키는 습관을 길러준다.
3) 아버지가 사업상 일어나는 일들을 자주 들려준다.
4) 식탁에서 "밥 먹자"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토론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5) 일등을 하면 무시당하지 않는다는 세상의 법칙을 가르쳐 준다.
6) 자녀들이 어려움을 겪으면 자녀 입장이 되어 도와주고 해결하여 준다.
7) 명문대학에 진학하여 최고의 인맥을 갖게 한다.
8) 처음에는 서툴러도 열심히 반복하면 최고가 됨을 가르친다.
9) 목표를 크게 세워 천천히 단계적으로 이뤄 나가도록 지도한다.
10) 부모형제끼리 화합하고 서로가 자기 일처럼 돕게 한다.
나는 많은 가정에 가훈을 만들어 준 일이 있었는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훈은 가정의 얼이요 뼈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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