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목욕문화 김성월 내가 인도네시아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일이다.인도네시아 목사님이 설교를 하면서 “우리(인도네시아인)는 하루에 두 번씩 꼭꼭 목욕을 하는데 한국 사람은 목욕을 잘하지 않는다.”고 했다. 설교가 끝난 후 나는 목사님께 슬며시 물어 보았다. “어떻게 해서 한국 사람이 목욕을 잘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세요?” 목사님은 “몇 년 전 한국 선교사를 만났는데 ‘목욕은 일주일에 그저 두세 번 정도만 한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목욕탕에 가는 숫자를 말했는데 인도네시아 목사님께 언어가 잘못 전달되어 오해를 하지 않았냐는 생각이 들어 대중탕과 때밀이타월 흔히 말하는 ‘이태리타월’까지 설명했다. 그랬더니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알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