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타세쿼이아가 단풍 들면 그 모습이 왠지 붉은 녹물이 흘러내리는 것 같다. 며칠 전에 아름다운 단풍 촬영하겠다며 즐겁게 장태산으로 갔다. 장태산 입구에서부터 포토 존, 출렁다리, 스카이타워, 호수 주변을 촬영하고 인터뷰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사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메타세쿼이아가 단풍으로 물들지 않았고, 그다음은 춥고, 배가 고파서 그만 돌아왔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되어 있어 사계절이 아름답고 이국적인 풍광으로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1991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자연휴양림이 이곳 장태산에서 시작되었는데 그 이유는 “흙과 나무는 속이지 않는다. 나는 여생을 나무와 함께 살련다. 다행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간 장태산휴양림의 나무들이 건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