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하다 아득하다 / 이용섭 살아갈수록 눈에 익은 일상들이 날로 두렵고 낯설다 사랑도 미움도 모두가 하찮고 부질없어 쓸쓸하다 지금 창밖엔 저 혼자 일어섰다 주저앉는 바람 마른 가슴에 푸석푸석 먼지를 일으키다 쓰러지고 여태 떠나지 못해 남루한 잎들 앙상한 손길로 제 상처를 붙안고 가난한 이웃 아픈 .. 이부김 일상/문학과 사진 2008.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