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여행은 일이고 일은 여행이다

까라빤 사삐/karapan sapi 2

아내 자식보다 소를 더 아끼는 남자들/Lebih sayang sapi daripada keluarg

아내와 자식보다 소를 더 아끼는 남자들 글/별과달 『네가 더 빨리 가도 내가 더 빨리 가도 안 된다. 함께 빨리 가야한다.』 두 마리 소에게 다정다감하게 타이르듯 말하는 작은 체구 조끼(joki)는 이번 까라빤 사삐 (Karapan Sapi/소 경주)의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각오의 눈빛은 한낮의 태양빛만큼이나 뜨겁..

마두라 소 경주(Karapan Sapi)

마두라 소 경주(Karapan Sapi) 『 보세요, 내 얼굴이 그렇게 난폭하게 보이나요?』 커피잔 사이로 구레나룻가 진하게 그려진 중년 남자가 말했다. 나는 대답 대신 웃음이 먼저 나왔다. 『 아니오, 농담까지 하시니 오히려 재미있는 걸요.』 내가 마두라 사람들과의 나눈 대화의 한 토막이었다. 자바 사람들이 ‘마두라’ 사람들에 대하여 말하길 ‘난폭하다, 걸핏하면 낫 들고 싸운다. 살면서 많이 들어왔다. 심지어는 목사님이 마두라 분인데 이웃 사람들에게 전도를 한다고 십 여명이 낫 들고 목사님 집으로 쳐 들어왔다는 이야길 설교시간에 들었으니. 며칠 있으면 나는 마두라 섬에 뉴스 취재하러 간다. 그들이 가장 자랑하는 소 경주(Karapan Sapi)를 취재하러. 날짜가 다가올수록 풍선만하던 내 호기심은 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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