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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창문에서 푸드덕 소리가 나더니 비둘기가 깃털 하나 남겨주고 날아갔네.
깃털이 펜촉으로 보여 녹슨 가슴에서 갑자기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치솟는다.
98년 #인도네시아 이민 갔을 때 너무 낯설고 외로워서 날마다 일기를 썼다.
어느 날은 눈물로 글자가 퍼질 때도 있었지.
그 때 일기를 이참에 컴퓨터로 옮겨 적어야겠다.
테마여행집 2권 출간했으니 이젠 글쟁이로서 내 인생의 글집을 한 권 출간해야겠다.
비둘기 깃털을 보며 내 삶의 선을 하나 더 긋게 된 신선하고 좋은 아침이고 비오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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