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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발바닥
김성월
인도네시아 오지로 가면
시골 어머니들은 늘 맨발이다
밭도 시장도 아이의 초등학교까지도
맨발로 못 가는 곳이 없다
급하면 가시밭도 맨발로 뛰어간다
쩍쩍 갈라진 어머니 발바닥에는
어머니만이 새겨놓은 삶의 지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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