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사는 것보다 돌아다니는 게 더 좋은 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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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일요일 아침 교회로 갔다.

시원한 바람이 목덜미를 스치면서 나는 아~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기도했다.

먼 길을 떠나는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날마다 저와 함께 동행해 달라고

그리고 집으로 와서 노란케리어를 들고 공항으로 간다.

 

수마트라섬에는 아직도 호랑이가 살고 있다.

쓰나미로 유명했던 수마트라 섬

인도네시아에서 최대의 호수, 호수 안에 시모리섬이 있는 또바호수

몇 해 전 157세 할머니를 만나러 갔던 적 있었다.

지금도 그 할머니는 건강하며 마당에 있는 오리와 닭들에게 모이를 주고

단추를 달기 위해 바늘에 실도 꿰실까, 괜히 궁금해 진다.

 

자카르타 -  메단 -  빠당 -  발리 - 브로모 - 수마트라 - 자카르타

11월 25일부터 인도네시아를 횡단하고

12월 14일에 집으로 돌아온다.

 

어떤 PD가 나에게 말했다.

선생님은 촬영현장에 있을 때 얼굴이 힘이나고 행복해 보이더니

왜 식사 시간에는 그렇게 피곤한 얼굴로 보여요?

그 만큼 나는 돌아다니는 걸 좋아한다.

주부로서 살림살이는 꽝,이지만 돌아다니는데는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이번에는 잘나가는 연예인 조여정씨와 함께 한다.

현장에서 더욱더 재미있고 신나는 일터가 될 것 같다. 아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