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딸아이와 현금인출기를 사용하는 도중 정전됐다.
현금인출기가 설치된 장소는 집근처 주요소 옆,
그곳에는 발전기가 없어 현금 인출하는 도중 정전이 되자
지급기는 그대로 멈춰버렸다. 카드를 먹은채 말이다.
가까운 은행으로 전화 걸었다. 자동음답 메모가 나오면서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리면 끊어지고 전화 통화가 상당히
어려워서 여러 번 걸었다. 약 10분 정도 지나자 전기가
들어왔고 현금지급기가 켜지고 프로그램까지 정상으로
되었다. 그러나 카드를 꺼낼 방법은 없었다.
해당 은행(BCA)로 전화 걸었다. 은행직원의 대답은 오늘은 오후 5시니까 안되는 내일 낮 12시 이후에 신분증을 지참해서
은행으로 오라고 했다. 돈도 못찾고 카드까지 삼켜버린 인출기,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내일이 토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었다는 것이다. 내일이 토요일이었으면 월요일에나 찾을 수있다고 말했다. 어찌보면 기가막힌 서비스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다음 날
은행가서 안전하게 카드 찾은 것만으로 감사했다.
요즘 인도네시아 전국적으로 현금지급기 사고가 늘어나고있다. 아래 뉴스 참조.
이번 카드 범죄로 손해를 본 고객들의 돈은 50억 루피아에 달하고 은행도
BCA, BNI, BRI, BII, Permata Bank, Mandiri Bank 등으로 여러 가지임. 특히 발리에서 제일 많음.
범죄 방법은 ATM기에 스키밍 (카드 소지자의 허락 없이 카드상의 정보를 전자적으로 복사해 가는 부정행위)
기계를 몰래 부착하고 또 스파이 캠을 설치해 놓는다.
피해자가 해당 ATM기에서 카드를 사용하고 난 뒤 범죄자가 복사본 ATM 카드를 삽입하면
스키밍 기계로 인하여 ATM기는 복사본 카드를 이전에 피해자가 사용했던 카드로 인식함.
그런 다음 설치해 놓은 스파이 캠을 재생하면 피해자가 비밀 번호를 넣는 장면이 나오고
그 비밀 번호를 넣기만 하면 자유자재로 통장의 돈을 인출, 송금 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범죄가 일어난 발리로 경찰을 파견하는 등 이례 없었던 이번 범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음.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은 //
모든 고객들은 ATM기를 사용할 때 카드 넣는 입구에 의심 가는 물건이(양면테이프라던가) 부착되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해 봐야 하며 비밀 번호를 넣을 때도 손등 끝까지 완전히 가리고 입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이번일 점점 이슈화 되면서 처음에는 고객 책임으로 몰았던 은행들도 현재는 정당한 절차 후 고객들에게 빠져나가
금액만큼 책임을 져 주고 있음. 아울러 각은행마다 고객들에게 현재 사용하는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과
정기적으로 바꿔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출처 : http://www.tempointeraktif.com/hg/bisnis/2010/01/22/brk,20100122-220870,i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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