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일

여행은 일이고 일은 여행이다

이부김 일상/문학과 사진

나는 오늘도

이부김 2005. 2. 1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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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별과달

 

나는 늘,
마음속에 한 덩어리의 근심을 안고 살아 간다.
아무리 버릴려 해도 너무 늦은 것 같다고.
하나님이 내 편인 줄 알지만
그 에게 다 맡기지 못하고 혼자 끙끙 대는 이 어리석음에
나는  오늘도 마음껏 가슴 아파한다.

 

 

나는 늘,
생각속에 외로움 한 덩어리 쌓아 두고 있었다.
사람들도 저마다 일용할 외로움을 지고 살아가겠지, 하고
외로움을 털어 버리면 즐거움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할 용기가 나지 않아
나는 오늘도 남 몰래 외로움을 키운다.

 

 

나는 늘,
그때 그것,만 아니었으면 하면서 후회를 했다.
그 때  당신,만 아니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하고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이리저리 친다. 그러다가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다 것을 깨달으며
나는 오늘도 내 밥그릇에 남의 콩을 담는다.


                                                  17 januari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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