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김 2004. 4. 1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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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와 그분

                   

                         김성월

                   

                  숙맥처럼 정겹던 그가

                  떠나면 내 심장은 멎을지 모른다

                  만물이 노을에 스며들 듯

                  사랑과 호의 구분 없이

                  세상과 잘 타협하며 지냈다

                   

                  날마다 습관처럼 이어져

                  무참히 망가진 나를 발견하고

                  밤 이슥토록 나락의 긴 침묵 속으로

                  들어 가 무릎을 꿇었다


                  늘 내 안에 거하였다 하나 못 느꼈고

                  그에 가려서 그분이 보이지 않았다

                  꿇은 무릎 일으켜 세우면서 나는

                  그를 보내고 그분을 만났다.


                  시작노트.

                      처음으로 주님을 영접할 때 적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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