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김 일상/오늘은 어디서

<우리 선생님 돌려 주세요. 초등생들 데모>

이부김 2005. 12. 1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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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 돌려 주세요. 초등생들 데모>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뚤룽아궁에 위치한 자발사리 초등학교 전교생들이

학교 앞 정문에서 데모를 했다. 전교생 105명은 7일 아침, 자신들이 제일 존경하는

수요노 선생님을 다시 학교로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요노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이 수요노 선생님은 6일 정식 발령을 받아 7일부터

삼비로뵹 초등학교로 출근을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이 데모는 미리 계획된 것으로

보였고, 7일 아침 7시가 되어도 학생들은 교복도 입지 않고,

책 가방도 준비 하지 않은 채 교문에 서 있었다.

그러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계획을 모르고 수업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우리는 요노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어요. 우리 학교로 다시 보내 주세요.”

라고 적은 포스터와 글자가 적힌 나무판자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보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알아 차렸다.  그 데모는 학부모 측에서도

상당한 지지가 있었다.

 

며칠 전 학생들이 요노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시기 때문에 더 이상 학교를

다니고 싶지않아요.” 라고 학부모(수야노)가 말했다.

학생 데시는 요노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엄격하면서도 늘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고 했다.

요노 선생님은 이 학교에 6년 정도 가르쳤었고, 학부모들과도 가깝게 지내었다.

 

그 다음날 자와 신문’은 요노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다.

 

학생들이 보내지 않으려던 요노 선생님

 

 수요노 선생님은 1958 2 2자발사리에서 태어났으며

자와 신문에사  집을 찾아갔을 때에 인자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았다고 했다.

IKIP Negeri Malang 졸업한 선생님은 벌써 수 십 년 동안 많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요노 선생님은 1999 8 16, 자발사리 초등학교에 처음 발을 내 딛었다.

요노 선생님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 자발사리에서 초등학교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의욕을 길러주었던 것이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은 바로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과 잘 하는 학생을 돌아가며 같이

앉히는 것이었다. 그는 두 달에 한번씩 그 방법을 통해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게 배울 수 있고, 또 잘 하는

학생 역시 잘 못하는 친구를 가르치며 자신의 공부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6년 동안 자발 사리 초등학교에서 가르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뛰게 올라갔다.

요노 선생님이 오기 전에는 졸업시험 50점 만점에서 30점을 겨우 받았었는데

선생님이 오고 난 뒤부터는 40점도 쉽게 받았다고 한다.

 

이 학교 루스민또 학교장은 말했다.

 

" 요노 선생님의 덕분으로 많은 자발사리 졸업생들이 뚤룽아궁시에

우수 중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으며, 요노 선생님이 오기 전에는 한 반에 8명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였는데 요노 선생님이 가르친 뒤부터는 한 반에 제일 적은 반이

30명으로 학생수가 늘어 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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