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 돌려 주세요. 초등생들 데모>
<우리 선생님 돌려 주세요. 초등생들 데모>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뚤룽아궁에 위치한 자발사리 초등학교 전교생들이
학교 앞 정문에서 데모를 했다. 전교생 105명은 7일 아침, 자신들이 제일 존경하는
수요노 선생님을 다시 학교로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요노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이 수요노 선생님은 6일 정식 발령을 받아 7일부터
삼비로뵹 초등학교로 출근을 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이 데모는 미리 계획된 것으로
보였고, 7일 아침 7시가 되어도 학생들은 교복도 입지 않고,
책 가방도 준비 하지 않은 채
교문에 서 있었다.
그러나 모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계획을 모르고
수업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우리는 요노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어요. 우리 학교로 다시 보내 주세요.”
라고 적은 포스터와 글자가 적힌 나무판자를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보고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수업 거부를 알아 차렸다. 그 데모는 학부모 측에서도
상당한 지지가 있었다.
“며칠 전 학생들이 요노 선생님이 다른 학교로 가시기 때문에 더 이상 학교를
다니고 싶지않아요.” 라고
학부모(수야노)가 말했다.
학생 데시는 “요노 선생님은 우리들에게
엄격하면서도 늘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고
했다.
요노 선생님은 이 학교에 6년 정도 가르쳤었고, 학부모들과도 가깝게 지내었다.
그 다음날 ‘자와 신문’은 요노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다.
학생들이 보내지 않으려던 요노 선생님
수요노 선생님은 1958년 2월 2일 자발사리에서 태어났으며
자와 신문에사 집을 찾아갔을
때에 인자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았다고 했다.
IKIP Negeri Malang 졸업한 선생님은 벌써 수 십 년 동안 많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요노 선생님은 1999년 8월
16일, 자발사리 초등학교에 처음 발을 내
딛었다.
요노 선생님은 자신이 태어난 고향 자발사리에서 초등학교 근무하면서 학생들에게
공부에 대한 의욕을 길러주었던 것이다.
그 중 하나의 방법은 바로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과 잘 하는 학생을 돌아가며 같이
앉히는 것이었다. 그는 두 달에 한번씩 그 방법을 통해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은 공부를 잘 하는 학생에게 배울 수 있고, 또 잘 하는
학생 역시 잘 못하는 친구를 가르치며 자신의 공부 실력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6년 동안
자발 사리 초등학교에서 가르친 결과 학생들의 성적은 눈에 뛰게
올라갔다.
요노 선생님이 오기 전에는 졸업시험 50점 만점에서 30점을 겨우 받았었는데
선생님이 오고 난 뒤부터는 40점도 쉽게 받았다고 한다.
이 학교 루스민또 학교장은 말했다.
" 요노 선생님의 덕분으로 많은 자발사리 졸업생들이 뚤룽아궁시에
우수 중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으며, 요노 선생님이 오기 전에는 한 반에 8명 정도의
학생들이 공부를 하였는데 요노 선생님이 가르친 뒤부터는 한 반에 제일 적은 반이
30명으로 학생수가 늘어 났다”고
했다.